두리번 두리번 느린 걸음, 녹색순례에 가다!

설악산에는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그리고 수학여행으로 와본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녹색순례처럼 등산이나 여행이 아니고 설악산에 인접해 있는 지역들을 에둘러서 걸어 본 적은 없어서 항상 동해안과 강원도 지역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다른 여정으로 인해 이 지방에 대해 관광적인 측면이 아닌 어떤 새로운 것을 보고 알게 될지 궁금했다. 그리고 이러한 여정에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호기심도 있었다. 나는 속초의 영랑호에서 출발하여 미시령을 넘어가 내설악을...

용산다크투어, 경악스러운 ‘어린이정원’에 가다!

오후 2시 녹사평역 3번 출구. 기후위기로 인해 초여름 땡볕 속에서 3시간 동안 걸음 수 2만 보를 찍으며 걸었다. 활동가의 정보가 많은 설명과 주변의 봄꽃들, 같이 다닌 참가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지루함이 없는 오후였다. 녹사평역과 삼각지역 근처 오염된 지하수를 모아놓은 집수정, 비산먼지를 날리며 오염된 땅인 캠프킴, 그리고 미군기지 일부를 개방한 어린이 정원을 둘러봤다. 이 장소들의 공통된 점은 시민들이 오염 문제를 알지 못하게 꾸며놓거나, 높은 벽으로 가려서 보이지 않게...

녹색연합 20년 지기, 의결의 장 ‘총회’에 가다!

녹색연합으로부터 총회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바쁘게 화면이 넘어가는 SNS에서도 총회 알림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총회는 저 같은 사람 말고 열심히 활동하거나 특별한 회원분들이 참석하는 것이라 믿었어요. 사실 그런 분들에게 총회 참석의 역할까지도 미루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 ‘총회’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선뜻 참석하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딱딱한 규정이나 절차가 의례적으로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총회에 참석하겠다고...

5월엔 무슨 일이?

1. 참여요청 | 텀블러를 가져왔는데 왜 쓰질 못할까요? 환경을 생각하는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말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텀블러를 가져와 카페에서 주문을 하려고 키오스크 앞에 섰는데… 이런! 키오스크에서는 텀블러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1회용을 쓰지 않을 권리를 지키고자 합니다! 키오스크에서도 개인컵 주문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키오스크를 조사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여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겠습니다. 그...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난 4월 21일, 녹색연합 이음팀 활동가들은 녹색연합 회원 남정아 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남정아 회원은 설악산이 보이는 속초에서 ‘아임낫볼더’라는 실내 클라이밍 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2016년부터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고 케이블카 반대 활동에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어떻게 속초에 오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산 때문입니다. 20대 초반에 취미로 시작한 산행이 30대를 거치면서 ‘생업’이 되어 전문적으로 등반을 하게 되었고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