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다크투어, 경악스러운 ‘어린이정원’에 가다!

오후 2시 녹사평역 3번 출구. 기후위기로 인해 초여름 땡볕 속에서 3시간 동안 걸음 수 2만 보를 찍으며 걸었다. 활동가의 정보가 많은 설명과 주변의 봄꽃들, 같이 다닌 참가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지루함이 없는 오후였다. 녹사평역과 삼각지역 근처 오염된 지하수를 모아놓은 집수정, 비산먼지를 날리며 오염된 땅인 캠프킴, 그리고 미군기지 일부를 개방한 어린이 정원을 둘러봤다. 이 장소들의 공통된 점은 시민들이 오염 문제를 알지 못하게 꾸며놓거나, 높은 벽으로 가려서 보이지 않게...

녹색연합 20년 지기, 의결의 장 ‘총회’에 가다!

녹색연합으로부터 총회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바쁘게 화면이 넘어가는 SNS에서도 총회 알림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총회는 저 같은 사람 말고 열심히 활동하거나 특별한 회원분들이 참석하는 것이라 믿었어요. 사실 그런 분들에게 총회 참석의 역할까지도 미루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 ‘총회’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선뜻 참석하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딱딱한 규정이나 절차가 의례적으로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총회에 참석하겠다고...

음식물 쓰레기로 잠 못 이루시나요? 퇴비클럽으로 오세요!

음식물쓰레기, 어떻게 버리고 있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량제 시스템을 이용해 분리배출하고 있을 겁니다. 공공에서 관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믿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우다 사망하는 노동자가 매년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무책임하게 버립니다. 수거부터 차량이 골목을 훑고 다니며 처리장에서도 많은 기계와 에너지를 들여 퇴비화하지만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재활용조차 잘 되지 않는 자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를 퇴비를 쓰는...

나의 작은 목소리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8월 24일 투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매주 목요일 촛불문화제, 토요일 범국민대회를 통해 오염수 투기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하루였던 8월 12일 토요일 대회를 소개드립니다. 지난 행동에 모인 우리의 연대를 기억하고, 오염수 투기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핵발전이 문제다!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하고 탈핵으로!> 슬로건으로 개최된 대회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우리는 바다로 간다, 산호탐사대!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은 우리나라 최대 연산호 군락이자 한반도에서 기후위기를 가장 빠르게 만나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한 달에 한 번 다이버가 모여 제주바다와 산호를 기록하는 ‘산호탐사대’가 2023년 3월 출발했다. 봄을 지나 여름, 벌써 두 번째 계절을 맞는 산호탐사대에 매달 출석하고 있는 세 분의 탐사대원이 있다. 이들에게 지난 4개월은 어떤 날들이었을까. 감사하고도 궁금한 마음을 담아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벌써 산호탐사대를 4번이나...

야생동물탐사단 동창회가 열렸다!

지난 1월 3일, <산양 보호 활동 공유회 – ‘잘, 산양’>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유회에는 시민, 야생동물 연구자, 활동가가 모여 울진·삼척지역 산양 보호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와 고민을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녹색연합 ‘야생동물탐사단(이하 야탐단)’에 참여해주신 자원활동가분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12년간 이어져 온 ‘야생동물탐사단’은 녹색연합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