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위한 주민 모니터링

[해상⋅육상 생태계 보전] 점박이물범의 황해 개체군은 2019년 기준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300~350여 마리가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백령도를 찾아와 머물다가 겨울철에 번식지인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하며 생활합니다. 발해만은 전 세계 점박이물범의 최남단 번식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최근 몇 년 동안 백령도 연안 등에서 새끼 점박이물범이 발견되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이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와 함께...

생물다양성 도시 광주를 꿈꾸다

[해상⋅육상 생태계 보전] 2020년 12월, 하천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황룡강 장록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5월, 무등산 평두메습지가 광주 최초 람사르습지로 지정됩니다. 이 두 사건은 그동안 지역에서 펼쳐진 습지와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의 성과로써 또 앞으로 보호지역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신호로 그 의미가 특별합니다. 광주광역시의 습지는 도시 확장과 개발로 인해 하천이 복개되고, 저수지는 매립되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습지인...

금강은 여전히 생명을 위한 투쟁 중

[해양⋅육상 생태계 보전]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상류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270여 일. 환경부는 2023년, 이전 정부에서 결정된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졸속으로 취소하더니, 그해 11월부터 철거가 확정된 세종보 재가동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보 수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보 철거 정책을 부정하려는 정치적 시도였습니다. 개방 이후 멸종위기종 흰수마자가 돌아오고 생태계가 살아난 금강을 다시 막아 강을...

사라지는 환경감시원, 흔들리는 왕피천

[해양⋅육상 생태계 보전] 왕피천을 아시나요?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계곡 중 하나로 알려진 왕피천은 경북 울진과 영양의 산줄기에서 시작되어 동해로 이어지는 지방하천입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9종(산양, 담비, 수달 등)이 서식하며, 동해를 통해 연어가 회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2005년 환경부는 왕피천 일대 102.841㎢(약 3천만 평, 여의도의 약 35배)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동안 왕피천의...

석굴암도 위험하다, 기후재난 산사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기후재난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4년 녹색연합은 기후재난으로 인한 산사태 현장을 조사하고 문제를 알리며 대응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녹색연합이 확인한 피해 지역만 24곳에 달하며, 정부조차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많았습니다.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대규모 훼손지에서는 흙이 계속 쓸려 내려가고, 큰 나무들이 쓰러져 나뒹굴었으며, 대형 암석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2개의...

정의로운 탈석탄법, 지금이 때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지구의 날을 앞둔 2024년 4월 20일, 국내 마지막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1호기의 가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삼척에 모였습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여러 기후•환경 단체가 힘을 모아 집회를 열었고, 시민들은 “함께 끄자, 삼척 석탄”을 외치며 석탄발전 사업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라 하지만, 여전히 삼척블루파워 같은 석탄발전소 건설이 용인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윤을 좇는 대기업과 석탄발전소를 멈추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