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15일 내복콘서트

내복 콘서트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상식 중의 상식, 바로 내복 입기. 그런데 이 ‘내복’을 입자고 캠페인까지 벌여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두꺼운 방한복 안에 짧은 반팔 티 한 장 입는 걸 멋이라 부르던 시절, 내복은 뭔가 촌스러운 어르신들의 옷으로만 생각되던 시절. 1999년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처음 명동에서 정말 내복 차림으로 ‘내복을 입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며 피케팅을 하던 바로 그때다.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2.5도에서 3도까지 올라 그만큼 실내 온도를...

구상나무에서 금강소나무까지

한반도의 생태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생물다양성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정점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가 집단고사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구상나무도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한국특산종입니다. 전 세계에서 오직 한반도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인 아고산대에 서식합니다. 지리산과 한라산 아고산대의 깃대종이지만, 기후위기로 멸종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Redrist(국제멸종위기목록)에도...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이 달의 책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저자 : 우종영 ⁕ 출판사 : 메이븐 좀처럼 끝나지 않는 가을에서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몇 년째 계속된 겨울철 기온 상승과 가뭄은 척박한 고산지역에서 살고 있는 나무들에게는 더욱 가혹하게 찾아옵니다.  변화를 견디고 있을 나무들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12월호에서는 30년간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오신, 나무 의사 우종영 선생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우종영 선생님이 나무에 관심을 갖기...

1999년 11월 26일 바이낫씽데이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20세기의 마지막 해 1999년 11월 26일, 당시만 해도 쇼핑의 천국이라 불렸던 명동 한복판에서 “쇼핑을 중단하자! 아무 것도 사지 말자!” 외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Buy Nothing Day,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을 하고 있던 녹색연합.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배경 북미와 유럽 등에선 11월 말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가 대대적인 쇼핑시즌이다. 이 땐 가게마다 파격할인을 써 붙이며 소비하라고 부추기는데 캐나다의 한...

비건이라는 ‘빨간 약’을 먹은 후의 경험

여기, 비건이 되고 난 후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빨간 약’을 먹은 것처럼 비건 이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네 사람이 있습니다. 비건은 먹고 싶은 걸 참는 게 아닌지, 비건으로 먹고 입으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건 아닌지, 비건으로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동물을 사랑해야만 비건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셨다면 여기를 주목해주세요! 비건이 되기 전 궁금해했던, 그리고 비건이 되니 종종 받게 된 4가지 질문에 대해 4인 4색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