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 22일, 차 없는 날

2002년부터 유럽연합은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유럽교통주간(European Mobility Week)’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1997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프랑스 라로셸, 영국 바스 등에서 조직된 자동차 없는 날 개최를 보며 당시 프랑스 환경부 장관 도미니크 부와네는 1998년 9월 22일 하루 동안 프랑스 모든 도시에서 자동차를 타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사람들에게 개인 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미국과 일본이 주축이 되어 싸우던 태평양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 미군은 일본 히로시마 시내 상공 580미터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인류가 만든 최악의 살상무기가 실험이 아닌 실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최초로 사용된 순간이었습니다. 원자폭탄은 폭발하면서 5,500도의 열폭풍을 일으키며 도시 전체로 뻗어나가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죽었고 대부분 건물은 파괴되었습니다. 히로시마는 말 그대로 잿더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2003년 7월 3일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

일회용 비닐봉지, 몇 장이나 쓰나요?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입니다. 이날은 쓰레기 소각을 반대하고 정의로운 쓰레기 정책을 촉구하는 국제단체인 가이아(GAIA:Global Alliance for Incinerator Alternatives)가 2010년부터 진행한 ‘The 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world’ 캠페인의 하나로 시작되었습니다. 쓰레기 문제 중 가장 골칫거리인...
2003년 5월 31일 새만금 삼보일배 회향

2003년 5월 31일 새만금 삼보일배 회향

  “온 세상의 생명평화와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삼보일배 시작을 알리는 이 쩌렁쩌렁한 소리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귀에 남아 있다. 2003년, 그해 봄은 온통 ‘새만금’이었다. 국회의원과 해수부 장관 시절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해 왔던 이가 대통령이 되어 이제 새만금 간척사업을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이미 들어간 돈이 너무 많다”는 새 대통령의 발언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2003년 아직 갯벌을 가로막는 물막이공사만...

1992년 4월 29일 노골프데이

벌써 십수 년 전 이야기다. 그땐 어느 개그맨이 골프광이라서 더 이상 좋아할 수가 없다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당시엔 골프가 대표적인 사치였고 골프접대니, 골프 관광 같은 말이 사회악과 같은 말이었다. 드라마에서 재벌가와 정치인의 뒷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자주 골프장이었고, 어느 정치인은 수해가 났던 시간에 골프장에 있었던 게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2023년 오늘에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2022년 발간된 레저백서는 우리나라 골프...

1991년 3월 16일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1991년 3월 16일 토요일 아침. 대구에선 사람들이 수돗물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 때문에 밥을 짓지도, 세수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정수장에 문의했더니 수돗물엔 이상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하지만 물을 마신 사람들은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목이 타는 듯한 갈증에 시달렸고 물로 만든 음식에서까지 악취가 났다. 조사에 나선 대구시가 수돗물에 발암물질인 ‘페놀’ 성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페놀이 낙동강 상류 구미에 있는 두산전자 공장에서 유출되었다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