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4월 29일 노골프데이

벌써 십수 년 전 이야기다. 그땐 어느 개그맨이 골프광이라서 더 이상 좋아할 수가 없다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당시엔 골프가 대표적인 사치였고 골프접대니, 골프 관광 같은 말이 사회악과 같은 말이었다. 드라마에서 재벌가와 정치인의 뒷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자주 골프장이었고, 어느 정치인은 수해가 났던 시간에 골프장에 있었던 게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2023년 오늘에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2022년 발간된 레저백서는 우리나라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