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의해서 JISAM | 6월 1, 2021 | 비거니즘
고요해지는 시간, 낯선 이들과의 만남 소의 해를 맞아 어느 때보다 많이 거리와 마트에서 소의 얼굴을 본 것 같다. ‘행복하소 건강하소’라는 슬로건과 함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서, 치즈 제품 포장지에서, 고깃집 간판에서 환하게 웃는 소의 얼굴들을 보았다. 살아있는 소의 얼굴을 온전히 마주한 건 비질 활동에서였다. 고요해지는 시간이라는 의미에서 확장된 비질(Vigil)은 도살장으로 들어가는 트럭의 동물들에게 잠깐이나마 물을 주고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여 현실을 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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