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280호부터 283호까지
작은것이 아름답다의 2024년은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간과 계획했던 단행본 출간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 28년 동안 <작아>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생태 환경 현실을 들여다보고 질문하며 함께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281호 ‘자연이 내게 가르쳐 준 것’에서는 ‘자연이 이끌어 준 내 삶의 한 살이’를 진솔한 목소리로 전했고, 282호는 자연의 공간 시리즈 일곱 번째 주제로 ‘바닷가’ 생태를 다뤘습니다. 매립과 개발로 무너지는 해안사구와 연안 생태를 깊이 있게 살폈습니다. 283호 ‘플라스틱 지구’에서는 성안하지 못한 국제플라스틱협약 부산회의와 앞으로 협약이 가져올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2024년에도 전국 20여 개 팀 100여 명 시민들이 영상모임과 대면모임으로 <작아 읽기모임>을 만들어 다양하게 참여했습니다. ‘아틀라스 시리즈’ 출판프로젝트 6년 차를 맞아 2년 동안 준비한 ≪플라스틱, 쓰레기 그리고 나-숨은 얼굴 찾기!≫를 출간했습니다. 플라스틱 위기를 겪고 있는 당사자인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플라스틱의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길잡이’ 책입니다. 더불어 생태수필 ≪봄벌을 깨우며≫와 생태적 절기살이 안내서 ≪때를 알다 해를 살다≫ 개정판도 펴냈고, ≪봄벌을 깨우며≫는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2024년 <작아>는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현장연구지원기금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발행호마다 우리는 <작아>가 열어주는 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에 심취했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기후위기의 강을 한 발짝씩 건너가고 있다.” 심사결정문의 글귀와 같이 창간 30년을 앞둔 2025년, <작아> 만의 목소리로 생태 위기와 우리 삶을 들여다보며 함께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역할을 이어가려 합니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김기돈 글모듬지기
◊ 활동가 한마디
삿된 시간 가로질러 두려움 없이 간절한 마음 벼리며 하루에 하루를 함께 잇고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