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외쳤다, 플라스틱 이제 그만!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

11월 23일 열린 부산 플라스틱 행진

녹색연합은 국내외 시민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여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협약 대응을 위해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를 여러 단체와 함께 만들고, 협상 전후로 포럼, 기자회견, 정부 간담회, 의견서 제출 등을 통해 한국 정부와 국제 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제5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 회의(INC-5) 전 주말에는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플라스틱 이제 그만!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을 부산플라스틱행동과 공동 주최해, 국내외 시민 1,500명과 함께 강력한 협약을 촉구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국제 협약을 만들고 실행하려면 각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녹색연합은 협상 과정에서 UNEP 플랫폼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한국 정부 대표단에 강력한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국회 4개 상임위원회와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관계자를 토론자로 참여시킴으로써 협약 주무부처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토론회를 생중계하여 더 많은 시민이 이를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 때문에 나는 죽어갑니다’ 퍼포먼스를 부산 시내(광안리, BIFF 광장, BEXCO)에서 진행하며 관련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퍼포먼스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또한, 협약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기후위기비상행동,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등 타 단체 세미나에서도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인식을 확산시켰습니다. 협상 기간 중에는 오마이뉴스에 협상장 안팎의 소식을 총 8회 연재하고, 다양한 매체와 인터뷰하며 협약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해외 정부 대표단과 활동가를 인터뷰한 숏폼 영상 콘텐츠 ‘플라스틱 없데이트’ 시리즈를 발행해 인도네시아, 프랑스, 스위스, 가나, 일본 등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사정과 이해관계를 한국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제5차 협상 회의(INC-5)는 합의된 협약문을 도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지만, 유의미한 진전도 있었습니다. 생산 감축 지지 제안서를 파나마와 91개국이 제출했고, 100여 개국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플라스틱 오염은 멈추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확인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한 전 세계 시민의 의지가 협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녹색연합도 꾸준히 국내 정책과 협약 협상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펼치겠습니다. 플라스틱, 이제 그만!

본부 자원순환팀 유새미 활동가

◊ 활동가 한마디

(플) 라스틱은 뭐다? 석유다!
(라) 는 말, 정말입니다.
(스) 스로 불러온 재앙에 갇히고 싶지 않다면? 여기 여기 모여라~!!
(틱) 톡틱톡 쉼 없이 흘러가는 플라스틱의 시계, 함께 멈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