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목소리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8월 24일 투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매주 목요일 촛불문화제, 토요일 범국민대회를 통해 오염수 투기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하루였던 8월 12일 토요일 대회를 소개드립니다. 지난 행동에 모인 우리의 연대를 기억하고, 오염수 투기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핵발전이 문제다!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하고 탈핵으로!> 슬로건으로 개최된 대회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국내 핵발전 확대 정책에 맞서 투쟁하는 시민들의 참여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맞이한 오늘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범죄라는 발언으로 시작된 사전대회는 오염수와 같은 재앙을 야기할 수 있는 한국의 핵발전 진흥 정책을 꼬집어갔습니다. 특히  기후정의동맹 가원 집행위원은 ‘오염수 방류가 도쿄전력이라는 기업의 입장에서 싸고 손쉬운 방법이기에 이뤄졌다’며 ‘이윤추구가 중요한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피해와 위험이 최전선의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희생이 강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오염수만이 아니라 근본원인인 ‘핵발전을 막아야 핵오염수 투기라는 부정의를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이후 우리는 서울 프레스센터 앞으로 행진하며 본대회에 합류했습니다. 시민들은 오염수 투기를 지속하는 일본 정부와 사실상 투기를 용인하며 침묵하는 한국 정부에게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안전한 바다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당과 국제연대의 발언, 어린이들의 합창 공연이 더해지며 각계각층의 오염수를 막기 위한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5년 간 과학자들이 실명으로 견해를 밝힌 18명 중 4명만 안전하다는 입장’이라는 발언과 ‘누구보다 원전의 참상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이 원전 가해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비판이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날 함께한 시민 한 분의 생생한 소감, 함께 읽어보세요!
– 변인희 기후에너지팀


“반달가슴곰 사육 문제에 서명으로 참여를 하게 되면서 녹색연합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서명이 곰 사육 종식 선언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을 위한 동물의 희생에 가슴이 아프곤 했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접하고 녹색연합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저없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작은 목소리와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현상은 오랜 검증과 의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집회는 꼭 해야 할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지만, 정치적 대립으로만 비춰져 아쉽기도 합니다. 저는 정치적 이슈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어린 의견을 내었을 뿐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세상, 힘 없고 약한 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낀 현장이었습니다. 녹색연합, 화이팅입니다!”
– 집회 참가자 정소영 회원님

정리 | 신지선 이음팀


시민활동가 코너에서는 녹색연합의 활동에 함께 한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담아봅니다. 후원으로, 현장활동으로 함께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시민활동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