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녹색연합 활동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포착한 내용은 녹색연합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됩니다. 환경문제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매월의 이야기는 ‘🌎지구력레터’로 발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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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녹색연합은 올해도 기후위기 재난 현장, 산불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 재난의 실태를 알리고, 비상소화장치를 통해 산불 피해를 줄인 마을의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산불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피해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처럼 ‘산불 위험지역’을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2.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거의 20%에 달해요. 집집마다 태양광 발전기가 흔하게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가와 중산간을 돌아다니다보면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죠. 하지만 불과 15년 전만 해도 재생에너지 입지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
3. 일본은 바닷물을 끌어와 오염수를 희석하고 1km 앞 해저터널에 버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미 후쿠시마 앞바다는 기준치 180배가 넘는 우럭이 잡힐 만큼 오염되어 있죠. 여기서 깨끗한 물도 아닌, 이미 오염된 바닷물을 끌어와 희석한 뒤 먼 바다에 내보내는 건 무의미해요.
1. 지난 6월, 서울시가 주최 및 주관한 세계도시문화축제에서는 단 이틀만에 7.5톤 차량 분량이나 되는 쓰레기가 배출되었습니다. 역시나 많은 양의 일회용품이 버려졌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서울시는 축제에서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
2.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매립해도 썩지 않습니다. 소각할 때는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고, 재활용률은 현저히 낮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오염 문제로 선거에서 사용되는 현수막에 대한 제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은 정치권의 이해만 반영한 악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맹목적인 난개발에 반대하는 시민 인식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을 오염시킨 개발사업자가 오염 정화 책임이 있다는 것에 대해 96%의 시민들이 ‘그렇다’는 답을 주셨고요. 한편 백두대간보호구역, 산림유전자보호구역, 국립공원 등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다’ 4%, ‘조금 알고 있다’ 44%, ‘이름만 들어봤다’ 26%, ‘잘 모른다’ 26%의 결과가 나와, 보호구역에 대한 인식 확산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2. 관리코드 대신 ‘오삼이’라 불리던 지리산 복원 반달가슴곰 KM-53이 지난 6월 13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2015년에 태어나 같은 해에 지리산으로 방사되었지만 수도산, 덕유산, 가야산을 옮겨 다니며 ‘콜럼버스 곰’, ‘모험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오삼이.
3. 기존에 운영하는 케이블카에 더해 곤돌라를 추가로 만들어 운영할 경우 남산 정상부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고, 답압으로 인한 남산의 생태계 훼손과 교란은 가중될 것입니다. 갑작스런 관광객 증가는 서울시가 중요 가치로 삼는다는 ‘생태환경 회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정리 | 신지선 녹색연합 이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