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녹색연합, 시민과 함께 울진삼척 산불 피해지역 산양 긴급 구조 활동
지난 3월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발생한 큰 불은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1/3에 해당하는 면적의 숲을 집어삼켰습니다. 숲의 상실은 곧 숲에 기대어 살고 있는 많은 생명들에게 큰 위협입니다. 특히 이번 피해를 입은 곳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의 국내 최고 서식지입니다. 한창 먹이활동이 활발할 시기에 산불로 서식지 내 주요 먹이들이 불에 탄 상황입니다. 산양을 위해 16명의 시민들과 함께 약 500kg 의 뽕잎(산양 먹이)을 산양서식지에 운반하였습니다. 산양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듯이 이번 산불로 인한 고비도 잘 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구출 사육곰, 청주동물원에서 시민들과 만나다!
“곰 답게 살아가기!!” 4월 23일 토요일, 2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화창한 봄기운을 싣고 청주동물원을 찾았습니다. 청주동물원에는 2018년, 2019년 사육곰 농장에서 구출된 <반이>, <달이>, <들이>가 살고 있습니다. 곰들이 좋아하는 견과류와 과일 등을 속을 파낸 호박에 넣고 곰을 위한 그림과 메시지를 겉에 새겨 간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성껏 만든 간식을 곰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웅담채취용 사육곰 산업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3. 가시화되는 차기 정부의 핵발전 확대 움직임은 중단되어야 한다
차기 정부는 핵발전 확대를 위해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발전 비중을 30~35%대로 늘리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 따라 신규핵발전 신한울 3,4호기 사업 재개와 노후원전 수명 연장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인 2030년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핵발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핵산업계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내팽개친 핵발전 확대 정책은 당장 철회해야 합니다.
4. 제주 연안 조간대 43곳 갯녹음 조사 결과, 제주 남부 서귀포시 권역 해조류 회복력 상실해
녹색연합은 올해 2~3월, 제주 연안 조간대 43곳을 대상으로 갯녹음 겨울-봄 변화상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제주 남부 24곳 전체가 <갯녹음-심각> 단계, 북부 19곳 중 12곳이 <갯녹음-진행>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이 곳들은 해조류가 아예 자라지 않거나 분포가 크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더 늦기 전에 현재 제주바다가 “비상상황” 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갯녹음이 심각한 서귀포시 권역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해 하루빨리 갯녹음 원인 규명과 관리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5. 지구의 날, 더 이상의 축제는 없고 파국을 막는 일만 남았다
올해로 52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을 기념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벌어진 해상 원유 유출 사고였지만, 이제 지구와 생존해 있는 모든 생명의 위기는 이미 인류가 저질러 온 단순 실수와 사고를 넘어서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날이 더 이상 지구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나 축제로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지구를 회복시키기는 커녕 개발에 강한 시동을 걸고, 자원을 남용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방사능 오염은 괘념치 않고 또한 기후위기를 재촉하게 될 사태를 막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나서야 합니다.
6. 에너지 전환, 도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어떨까요?
도로와 철도가 친환경발전소? 기존의 석탄/핵발전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도시로 보내는 지역차별을 전제로 한 발전방식입니다. 에너지전환은 특정 지역의 피해를 강요하지 않고 무분별한 환경훼손을 전제로 하지 않을 때 그 의미가 온전히 발휘됩니다. 이미 개발이 이루어진 방음벽, 방음터널, 나들목, 폐도 등 도로/철도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에너지전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활용가능성에 비해 재생에너지 설비 실태는 낮고 계획 또한 미흡합니다. 도로와 철도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리 : 임태영 조직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