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에서 오는 개운한 기쁨, 함께 맛보실래요?

봄답지 않게 후덥지근 한 4월의 어느 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조영글 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도심이지만 미술관 근처에는 큰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도 넉넉하고 바람도 곧잘 불었습니다. “아 시원하다.” 여유를 부리며 걷다가 바닥에 떨어진 동그랗고 귀여운 나무 열매를 발견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솔방울의 질감, 체리의 모양을 한 열매를 두 알 주워 손에서 한참 굴리다 서둘러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녹색연합: 그림책 4권을 냈고, 8살 아들을 키우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