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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쓰레기, 핵쓰레기
환경Quiz
환경OX : 최강 쓰레기, 핵쓰레기
Q1. 플라스틱보다 더 위험하고, 더 오랜 시간 처분할 방법이 없는 쓰레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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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답 : O
맞습니다. 쓰레기라는 말로도 부족한 ‘핵폐기물’이 있어요. 특히 핵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고 남겨진 ‘사용후핵연료’, 즉 고준위핵폐기물은 핵발전소에서 치명적인 고열과 많은 방사선을 내뿜어요. 그러나 전세계적으로도 격리 외에는 마땅한 처분 방법이 없죠. 강한 독성 때문에 최소 10만 년 이상을 어떤 재해도 없이 안전하게 생태계와 격리 보관해야 해요.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은 삼국시대였는데, 과연 10만 년 후는 어떤 세상일까요? ‘안전’한 보관을 담보할 수 없는데도 정부는 미래에 위험을 전가하며 무책임하게 핵발전을 확대하고 있어요.
Q2. 지난 40여년 간 발생된 국내 고준위핵폐기물은 임시로 보관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포화가 코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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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O
핵발전소는 '화장실 없는 멘션아파트'라는 말처럼 핵폐기물이 오갈 데 없이 핵발전소 저장시설에서 임시로 보관되고 있어요. 그 간 이 시설의 포화가 임박할 때마다 촘촘한 조밀 저장을 늘리거나, 다른 호기로 옮기며 위태롭게 포화 시기를 늦춰왔죠. 핵폐기물 대책이 없는데도 현 정부는 핵발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포화시점은 더욱 빨라지고 있어요. 그나마 유일한 영구 처분방법인 깊은 땅 속에 묻기 위해선 최소한 지진, 지하수 등에 안전한 지 검토하고, 부지를 선정해 주민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알려 논의•합의를 시작해야하지만 정부는 지금껏 부지 선정은 커녕 사회적 갈등만 초래해오고 있어요. 더군다나 국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준위핵폐기물 특별법을 심의하는 와중에 한수원이 고리핵발전소에 일방적으로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확정했는데요. 40여년 간 부지 선정도 못 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은 임시 저장 시설이 영구 핵폐기장화될 것을 우려하며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어요. 대책 없는 핵폐기물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핵발전을 멈추고 핵폐기물 발생부터 멈춰야 합니다.
Q3.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희석해서 방류하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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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X
아닙니다. 아무리 희석하더라도 장기간 방류되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동일해요.
핵사고 이후 12년, 사고 잔해와 수습 과정 등에서 지금까지도 많은 핵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 일본 정부가 방류하겠다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역시 핵폐기물의 일종으로 인체에 유독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요. 일본은 오염수를 정화장치를 통해 위험한 방사능 핵종을 거르고, 거를 수 없는 핵종은 희석해서 방류하겠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없고, 인체에 도달했을 때의 피폭량과 암발생률도 변함없어요.
최근 국책기관은 삼중수소가 4-5년 뒤면 한국에 도달하고, 그 양이 미미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하지만 이는 일본이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해 신뢰성이 없고, 다른 방사성 물질을 제외한 채 삼중수소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신뢰성이 낮아요. 더군다나 일본은 정화처리할 핵종을 64개에서 30개로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밝히며 더욱 무책임하게 바다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이 함께하는 핵발전소폐쇄서명운동본부는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도 같이 요구하고 있은데요.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멈추고, 한국 정부는오염수 방류를 적극 저지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