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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마을에 일어난 일
환경Quiz
환경OX : 제주 해안가 마을에 일어난 일
Q1. 제주도의 해안가를 접하고 있는 97개 모든 마을에 갯녹음(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하얗게 암반을 뒤덮는 현상) 현상이 일어났다?
O
X
답 : o
녹색연합이 지난 2021년 여름-가을, 제주도 연안 조간대 97개 해안 마을의 정점 200곳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97개 마을 모두에서 갯녹음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2022년 겨울-봄(43개 정점) 조사에서도 전체 조사 지점에서 상품성 있는 미역과 모자반을 단 한 군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온이 낮아지고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라나야 할 겨울과 봄에도 제주 남쪽 바다 조간대는 여전히 석회조류만 바위를 두텁게 뒤덮은 처참한 상태였습니다. 미역, 모자반, 감태와 같은 해조류가 사라지면 소라 전복 등 해조류를 먹이와 집으로 살아가는 바다생물들이 함께 사라져 바다는 황폐화됩니다.
갯녹음의 원인은 지역별, 해역별로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갯녹음의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육상오염원과 난개발, 조식동물 증가 등으로 추정하며, 연구를 통해 지역별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공어초를 투하하고 해조류 포자를 심는 해양수산부 ‘바다숲 조성 사업’은 갯녹음 해소의 대안이 아닙니다. 갯녹음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에 따른 해역별 규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황폐화되는 바다생태계를 복원해야합니다.
Q2. 제주바다 해수욕장에 들어갈 때, 옷에서 떨어져 나온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옷을 적게 입고,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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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답: x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며 따듯한 물을 따라 온 독성해파리들이 제주바다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꽃모자해파리, 푸른관우산해파리 등 독상이 강한 해파리가 제주바다 해수욕장에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바다에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면 자칫 해안가로 몰려온 해파리에 쏘일 수 있습니다. 보통 독성해파리는 여름철(7~9월) 기간 중 피서철인 7월 말~ 8월까지 많이 나타나지만 올해에는 벌써부터 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해파리에 쏘여 119에 실려갔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급적 긴팔, 긴바지의 옷을 입고 들어갑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과 예방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해파리는 주로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있으므로 해당 지역에 입수할 때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접촉하지 않는다. ○ 해파리에 쏘였을 때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 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통증‧발열 등을 유발하고 호흡곤란과 신경마비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 피부에 달라붙은 해파리나 독침은 맨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주변의 물건이나 장갑을 이용하여야 하며, 피부에 독침이 박힌 경우 플라스틱 카드 등을 이용해 독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긁어낸다. - 상처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씻어내야 하며, 이 때 맹독성 입방해파리에 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식초로 씻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https://www.nifs.go.kr)을 통해 매주 해파리 출현정보를 조사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