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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요모조모
환경Quiz
환경OX : 크리스마스 트리 요모조모
Q1. 크리스마스 트리는 대한민국 고유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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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o
해설: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되는 나무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전나무,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등 상록 침엽수를 사용합니다. 그중에서 구상나무가 바로 고유종 입니다. 이는 구상나무의 학명에서도 드러납니다. ‘Abies koreana’. 구상나무는 외국에서 한국 전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907년 제주도에서 선교사인 신부 위르뱅 포리와 에밀 타케가 처음 발견했고, 식물학자인 어니스트 윌슨에게 샘플을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분비나무라고 생각했지만, 1917년 식물학자 윌슨은 제주도 현장조사를 통해 분비나무와 다른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하여 1920년 Abies koreana E.H.Wilson 으로 한국의 고유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구상나무는 88서울올림픽에서 심벌나무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0년에는 구상나무라 이름 붙여진지 100년이 되는 해로 당시 여러 행사가 열렸습니다.
Q2. 구상나무는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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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O
해설: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는 멸종위기종 입니다 다만,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만 입니다. 1998년 위기근접종(NT)에서 2013년 멸종위기종(EN)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만큼이나 멸종이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경부는 어떨까요? 구상나무는 환경부의 멸종위기야생생물 목록에는 멸종위기종이 아닌 ‘관찰종’으로만 등재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개정 하는 해였습니다. 올해 7월에 열린 공청회에서 녹색연합은 국제사회와 다르게 구상나무가 왜 관찰종으로만 분류되어 있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정부기관의 답변에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고 공청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것이 아닌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Q3. 구상나무의 집단 서식지는 북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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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x
구상나무의 집단 서식지는 지리산과 한라산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모습이 아닌 집단으로 고사하고 있는 구상나무를 곳곳에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세석대피소에서 정상부로 조금만 올라가면 구상나무 집단 서식지가 보입니다.
그나마 건강한 편에 속하는 구상나무들입니다. 지리산 치밭목 대피소에서 중봉 방향을 보면 집단고사된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법계사에서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곳은 더욱 심각합니다. 법정탐방로 양쪽으로 하얗게 고사된 구상나무 군락을 볼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시민과학자, 그린백패커 등 시민분들과 함께 현장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모르고 볼 때는 고사된 나무들이 아름답게만 보였지만, 알고 보니 처참한 광경이다.” 라고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이 문제를 푸는 여러분들도 지리산이나 한라산을 찾는다면 구상나무를 한번 더 눈여겨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