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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핵발전
환경Quiz
환경OX : 알쏭달쏭 핵발전
Q1. 핵발전이 EU의 녹색분류체계(EU-taxonomy)에 최종 포함되면서 앞으로 핵발전이 더 확산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O
X
답 : X
지난 2월 EU의 녹색분류체계 최종안에 핵발전이 포함됐습니다. 단,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①2050년까지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시설 계획 수립 ②사고저항성 핵연료 사용, 이 조건은 사실상 충족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닌 위험한 핵폐기물은 최소 10만년 이상 모든 생명체로부터 격리되어 처분할 수 있는 부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대책 없이 임시저장 방식으로 위태롭게 보관중이고, 현재 처분 시설이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사고저항성 핵연료란 사고 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위험을 줄여보려는 기술인데요. EU 녹색분류체계에 핵발전을 포함시키자고 강력히 주장해 온 프랑스만이 갖고 있는 기술이지만, 그들도 아직 상용화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Q2. 파이로프로세싱은 핵폐기물 문제의 해결사가 될 것이다?
O
X
답 : X
파이로프로세싱은 현재까지도 전세계가 연구 중인, 타당성을 발견하지 못한 기술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 외에 미국의 승인 없이 파이로프로세싱을 할 수도 없습니다.
파이로프로세싱이란 핵연료 재처리 기술 중 하나입니다. 이론적으로는 핵폐기물의 보관 기간을 300년으로 줄이고, 부피는 1/20, 독성은 1/1000로 줄일 수 있다고 해요. 핵폐기물에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물질’과 ‘폐기물’을 분리해, 폐기물은 별도로 처분하고, 분리된 물질은 태우거나 안정적인 물질로 변환시키는 기술이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는 ‘고속로’라는 별도의 핵반응로(원자로)가 필요한데, 고속로 수명이 40-50년이라, 수백년을 계속 지으며 처리해야 합니다. 남은 폐기물은 별도로 또 처분을 해야 하죠. 결국 핵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추가로 고속로를 계속 지어야 하고, 처리하지 못한 폐기물은 따로 처분해야 하는 기술에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상용화하려는 헛된 꿈은 접어야 합니다.
파이로프로세싱에 대해 더 알고싶으세요? 문제를 다 푼 후 [전체 답변 보기]를 누르시면 문제와 관련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Q3. SMR(소형모듈원자로)는 크기가 작아 핵폐기물이 적고 안전해 현 핵발전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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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X
SMR은 기존 핵발전소의 크기를 줄이고 설비를 압축한 소형 핵발전소입니다. 크기만 작을 뿐 핵발전소처럼 인류가 처리하지 못하는 핵폐기물을 만들고, 핵분열을 통해 전기를 만듭니다. 또한 SMR은 전세계적으로 수십년 동안 연구개발 단계라 언제 상용화될 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핵발전소는 소형일수록 건설 단가가 늘어나고, 기존 핵발전소보다 경제성 또한 낮습니다. 300MW 이하의 전력을 만드는 SMR은 기존 핵발전소(국내 최근 핵발전소 1,400MW)의 발전량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수백기를 건설해야 합니다. 크기만 작은 핵발전소를 어디에 세울지도 문제지만, 각 지역에 수백기의 SMR이 세워진다면 전체적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SMR의 경제성, 안전성, 위험성 문제 뿐만 아니라 대책 없는 핵폐기물을 발생시키는 핵발전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