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본능 #2
제주 바당, 무사게?
산호는 마치 바위처럼 보이거나 바위에 뿌리내려 사는 수중 식물처럼 보이지만, 촉수로 플랑크톤을 먹으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자기와 닮은 또 다른 산호를 만들어 번식하며 신경계를 가지고 있는 엄연한 ‘동물’입니다.
모든 해양 생물의 25% 이상이 먹이 활동을 위해, 또 안전한 산란장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해양 생태의 보고랍니다.
제주의 바다에 산호가 삽니다. 제주의 산호는 부드러운 겉면과 유연한 줄기구조를 가진 연산호입니다. 나무와 꽃을 닮아 수려함을 자랑합니다.
산호가 산다는 것은, 그 만큼 빼어난 수중 생태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산호의 주 서식지인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는 7개의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압력, 양식장 오폐수, 폐어구, 해양쓰레기, 무분별한 낚시, 관광 활동 등으로 제주의 산호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산호의 아우성을 들어주세요.
*”제주 바당, 무사게?”는 “제주 바다에 무슨 일이?”의 제주 방언입니다.
[녹색툰 : 지구본능]은 문화연대 스틸얼라이브(still alive)와 녹색연합의 합동기획으로 제작됩니다. 스틸얼라이브 사포(sapo)작가의 시선을 통해 재해석되는 녹색연합의 활동을 즐겨주세요. 이 곳에 소개되는 지구본능에서 더 이어지는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문화빵]와 [멸종예방]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